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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다잉’ 넘어 살아남은 자 아픔도 달랜다 – 중앙일보

 

비영리단체 소방소사이어티가 지난 20일 세리토스 도서관 3층 스카이라인룸에서 2011년 송년모임을 열었다. 유분자(둘째줄 왼쪽 여섯번째) 이사장과 단체 관계자들이 행사 이후 자리를 함께했다.

“이별 없는 만남, 이별 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43년 세월을 함께한 남편과 얼마 전 사별한 최성옥(가명)씨의 가냘픈 목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온다. 그는 이어 “소망소사이어티의 사별가족 프로그램이 없었다면 아직까지도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었을 것”이라며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죽음. 아름다운 추억들을 떠올리며 이젠 슬픔을 떨쳐버리겠다. 이젠 테두리에서 빠져 나왔다”고 힘주어 말한다.

지난 20일 오전 11시. 세리토스 도서관 3층 스카이라인룸에는 비영리단체 소망소사이어티(이사장 유분자)의 2011년 종강식 및 송년모임에 참가한 최 씨는 소망소사이어티가 올해 처음 실시한 ‘사별가족을 위한 회복프로그램’ 참가자 중 한 명으로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이후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사람들 앞에서 증언했다.

‘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마무리’를 슬로건으로 지난 9월16일부터 6주에 걸쳐 실시된 1차 프로그램에는 총 9명의 가족이 참여했다.

1차 프로그램에 이어 내년에는 세차례에 걸쳐 확대 실시된다. 2차는 다음달 24일, 3차는 5월 1일, ,4차는 9월 11일 각각 6주간에 걸쳐 실시되며 매주 금요일에 모임을 갖는다.

지금까지 ‘웰 다잉’ 운동에 주력해온 소망소사이어티가 내년에는 ‘살아남은 자의 아픔’도 달래게 된 것이다.

유분자 이사장은 “지금까지 한인사회에는 가족, 친지와 사별 후 갖게 되는 슬픔을 함께 극복하기 위한 모임이나 단체가 없었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남겨진 사람들의 아픔을 치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사별의 아픔이 있거나 이혼, 질병 등으로 상실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과정으로 참가자들은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전문 강사진의 지도아래 다양한 회복 치유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게 된다

프로그램 강사로 참여하는 최경철 목사는 “이 프로그램은 슬픔이 있는 사람들이 감정을 쏟아낼 수 있도록 아픔을 함께 나누며 내적 치유를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울음과 웃음, 음악, 미술 등 다양한 치료로 구성돼 있다. 많은 이들이 치료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사로는 최경철 목사를 비롯해 주혜미 교수와 박혜수 교육부장이 참여한다. 참가비는 1인당 50달러이며 참가 문의 및 신청은 이메일(somangsociety1@gmail.com) 또는 아래 문의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문의: (562)977-4580

김정균 기자 kyun810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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