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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상담 한 길로 48년’ 양정자 원장 LA 방문  2015년 10월 22일 [중앙일보]

 

48년간 가정법률상담에 일생을 바쳐온 대한가정법률복지상담원의 양정자(사진) 원장이 LA를 찾았다.

양 원장은 1983년부터 1년간 한인가정상담소에서 자문위원으로 봉사해 LA가 낯설지 않다. 오랜만에 LA를 다시 찾은 그는 “초기 설립멤버로서 감회가 새롭다. 한인가정상담소가 자리를 잡아 기쁘다. 내가 있을 당시만 해도 한국말로 상담할 수 있는 곳이 단 한군데도 없었다”고 다시 찾은 소감을 밝혔다.

당시 상담소에서 봉사한 데는 한 여성의 기가 막힌 사연이 있었다고 양 원장은 기억한다.

양 원장은 “주한미군인 남편을 따라 미국으로 넘어온 한인 여성이 있었어요. 영어를 못하니 곳곳에서 무시를 당했죠. 결국 남편이 외도를 했고 새 여자를 집으로 들였다고 한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아내를 집 앞 개집에 가뒀어요. 나중에 이웃의 신고로 가까스로 그곳을 빠져나왔다. 안타까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 때 이후로 이혼도 제대로 못하고 법적 도움도 받지 못하는 한인들을 위해 한인가정상담소를 꼭 설립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그는 33년간 미국에 12개, 한국에 35개 총 47개 지부의 가정상담소를 설립했다.

양 원장은 현재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미국을 비롯한 해외동포들 상담 전화 및 이메일도 많다고 전한다.

최근 기러기 부부 이혼 상담이 많다는 것. 양 원장은 “절대 아내와 아이만 보내지 말라고 조언해요. 지금 당장 아이교육이 중요한 게 아니에요. 부모가 함께 있어야 아이가 바로 자라고 가정이 바로 선다”고 조언해준다.

그는 “낯선 땅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인 가정이 많다. 서로 아끼며 가정을 잘 이뤄가길 바란다”고 한인들에게 당부의 말도 전했다

한편 양정자 원장은 20일 소망소사이어티(이사장 유분자) 주최로 열린 ‘한·미 상속·이혼 법률 세미나’에 참석해 기러기 부부이혼, 재산상속 등과 관련해 법률 정보를 전했다.

한주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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