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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품그림 기부하세요 소중한 생명이 살아납니다 2014년 3월 19일  중앙일보

 

“골동품, 그림 기부하세요 소중한 생명이 살아납니다” [중앙일보]
소망 소사이어티 5월, ‘제 2회 소망갤러리’
 
구혜영 기자
 

그림 한 장 도자기 한 점에 소망을 심는다.

오랫동안 방 한구석을 지켜온 오래된 병풍이 북한의 결핵환자를 살리고 아프리카 차드에 유치원을 세운다.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치면 꿈이 아니라 모두가 만드는 나눔의 기적이 된다.

커뮤니티의 손으로 만드는 제2회 ‘생명살리기 소망갤러리(이하 소망갤러리)’가 5월 LA한국문화원에서 개막한다. 소망갤러리는 골동품과 그림 등 예술품을 기부받아 판매한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들을 돕는 나눔 전시회다.

소망소사이어티(이사장 유분자)는 오는 5월9일부터 22일까지 문화원 2층 아트 갤러리에서 소망갤러리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유분자 이사장은 “아무리 값비싼 예술품이라도 먼지만 쓰고 있으면 죽은 물건”이라며 “죽어있던 가치를 깨워 산 사람을 살리고 함께 살아가는 희망을 만드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소망소사이어티는 올해 소망갤러리 수익금을 ▶차드 소망유치원 4호 설립▶한인 독거노인 지원▶북한 결핵 퇴치에 앞장서는 유진벨 재단 지원▶죽음준비 교육 지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수익금과 지출 내용은 추후 공개한다.

김영산 LA문화원장은 소망갤러리에 대해 “‘커뮤니티 기부문화 정착과 문화생활 알리기’ 면에서도 훌륭하지만 전시회 자체로도 볼거리가 많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현재 소망소사이어티는 갤러리에 전시할 민화.서예.도자기 등 150여 점을 보관중이며 기부 전화(562-977-4580)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갤러리에는 차드 현지에서 찍은 사진과 한지 작가 이종국씨의 작품도 전시된다.

지난 2012년 처음 시작한 소망갤러리는 차드 소망우물 프로젝트의 연장 선상에 있다. 소망 우물은 2010년 초 중앙일보와 소망소사이어티 굿네이버스USA가 공동으로 기획한 구호 프로젝트다. 218개의 소망우물이 세워진 마을의 어린이와 여성 직업 교육을 위해 유치원을 세우자는 ‘엄마의 마음’이 소망갤러리에 녹아있다.

소망갤러리 이준열 공동준비위원장은 “함께 나눌 수 있는 마음 역시 귀한 것”이라며 “다른 사람과 더 큰 꿈을 꿀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설레는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소망소사이어티는 오늘(19일) 오전 10시 나성동산교회(2525 W. James M. Wood Blvd. LA)에서 LA 정기교육 세미나를 개최한다. 주 내용은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다.

발행: 03/19/2014 미주판 6면   기사입력: 03/18/201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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