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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결핵 환자 치료비 1만달러 전달 하겠다.” 2012년 4월 3일 LA 중앙일보

 

“북한 결핵 환자 치료비 1만달러 전달 하겠다”[LA중앙일보] 본사-소망 소사이어티 기획

‘소망 갤러리’ 조성된 기금  유진벨 재단에 보내기로

기사입력: 04.03.12 21:46

비영리재단 소망소사이어티(이사장 유분자)는 지난달 중앙일보와 공동기획한 나눔 프로젝트 ‘생명살리기 소망갤러리’를 통해 조성된 기부금 3만5000여 달러 중 1만달러를 북한의 결핵환자 치료비로 유진벨 재단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지원금은 북한의 다제내성 결핵환자 5명을 1년간 치료할 수 있는 금액이다. 다제내성 결핵은 사망률이 40%가 넘는 완치가 어려운 질병이다. 18개월간 매일 2차례씩 16가지 약을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치료비가 비싸다.

소망소사이어티측은 최근 본지를 방문한 스티브 린턴 유진벨 재단 회장의 인터뷰 기사를 접하고 내부 논의를 통해 이번 북한 지원을 결정했다.

린턴 회장은 당시 인터뷰에서 “꺼져가는 북한 동포들의 생명을 살리는데 도와달라”고 미주 한인들의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소망소사이어티의 지원금을 받게된 유진벨 재단은 북한에서 치료 대기자 명단에 올라있는 5명의 환자를 선정해 빠르면 올 가을부터 치료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한국에 출장중인 유진벨 재단의 임호 부회장은 지원금 전달 소식에 “어떻게 감사해야 할 지 모르겠다”면서 “21일 미국으로 돌아가면 소망소사이어티를 방문해 치료계획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북한 지원금은 지난 3월 한국문화원과 UC어바인에서 연달아 열린 소망갤러리를 통해 모금됐다. 소망갤러리는 한인들로부터 기부받은 골동품과 그림 등 예술품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들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선한 취지를 접한 수십명의 한인들의 참여 열기는 뜨거웠다. 수십명의 한인들이 조선백자 소문병 등 120여점을 기부했다. 또 행사장에 참석한 강석희 어바인 시장 등 106명이 예술품 구입비로 4만4050.11달러를 전달했다.

경비를 제외하고 조성된 기부금은 3만5074.61달러였다. 이중 북한 결핵환자 지원금 1만달러를 제외한 2만5000여달러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전달된다.

심사위원회는 수혜자와 지급 금액을 다음달 발표할 예정이다.

▶문의:(562)977-4580 소망소사이어티/(202)393-0645 유진벨 재단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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